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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 2년 전 인터뷰 보니…“아빠랑 대본 같이 읽어요”

2년 전인 2015년 9월 한 뮤지컬의 프레스콜에선 함연지는 당시에도 ‘주식 부자’로 유명했다.

14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연예인 주식부자 5위를 기록한 함연지는 당시에도 그 순위를 지키고 있었다. 함연지는 종합식품회사 오뚜기의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인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 2015년 9월 4일 기준으로 함연지의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66억원이었으나, 2년이 지난 14일 발표에서는 약 311억원 수준이었다..

함연지는 이미 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 <인어공주>의 넘버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부르는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아 ‘뮤지컬 천재 소녀’로 이름을 얻었다. 미국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이후 지난 2015년 1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정식 데뷔했다. 주인공 스칼렛의 얼터너티브(대역) 오디션에서 300:1의 경쟁률을 뚫은 결과였다. 이후 가수 바다, 소녀시대 서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50회 공연 중 세 차례 무대에 섰다.

재미있는 건 함께 호흡을 맞춘 뮤지컬 배우 임태경, 마이클 리와 함께 ‘오뚜기 카레’ 광고에 출연했다는 사실. 해 질 무렵 야외에서 카레 파티를 즐기는 컨셉트에 뮤지컬 형식을 취한 독특한 광고였다. 긴 웨이브 머리에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노래하는 함연지가 유독 눈에 띈다. 창업주의 손녀가 직접 출연한 광고라니, 화제가 되고도 남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마리아 역을 연기한 그녀는 <무한동력>의 무대에도 올랐다. 이 작품에서 함연지는 하숙집 주인의 딸이자 고3 수험생인 한수자 역을 맡았다.

함연지는 해당 뮤지컬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 이야기에 대해 “엄마, 아빠, 오빠 다 공연을 보러 왔는데요. 다들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 대본을 아빠랑 처음 같이 읽었어요. 지금은 대본에서 빠졌지만 초기에는 ‘아빠 사랑해요’라는 대사가 있었죠. 그 대사를 들으시더니 아빠가 엄청 좋아하시면서 ‘이 뮤지컬 되게 좋은 뮤지컬이구나’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KBS2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도 출연한 함연지는, 지난 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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