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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조현아 근황…해맑게 웃으며 성화봉송 행사에

‘땅콩 회항 사건’ 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8년 성화봉송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MLB PARK, 인벤, SLR클럽, 뽐뿌 등에는 ‘대한항공 조현아 근황’ ‘땅콩 조현아 근황’ 등의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이 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따라 성화봉송 행렬에 합류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천지일보는 그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조 회장의 바로 뒤에서 트레이닝 복에 빨간 머리띠 차림을 하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부터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출처=천지일보

조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자는 성화봉송 서울 첫째 날인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봉송 주자로 나섰다. 국내 재계에서 부자가 함께 성화 봉송에 나선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조 회장 부자와 함께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임직원 20명도 성화 봉송 지원주자로 함께 뛴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7일까지 평창 동계올림피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에 힘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14년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해 2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했다. 조 회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뛴 것에 대해 이견을 달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등장에는 황당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땅콩(마카다미아)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입길에 올랐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을 내리게 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으며, 지난해 말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 받았다. 다만,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판결 받아 실형을 면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조선” “항로변경 무죄 판결 오지구요 성화봉송 지리구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한국에서는 돈이 없는 것만 죄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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