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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스타트…e스포츠 도시연고제 통할까?

세계 첫 도시연고제 기반의 e스포츠인 ‘오버워치 리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첫 시즌에 돌입했다.

첫 시즌에는 서울을 비롯해 보스턴·댈러스·플로리다·휴스턴·로스앤젤레스·뉴욕·필라델피아·샌프란시스코·상하이·런던 등 총 12개 팀이 참여한다.

12개 팀은 대서양 디비전과 태평양 디비전으로 나뉘며, 태평양 디비전에는 서울 다이너스티, 댈러스 퓨얼, LA 글래디에이터즈, LA 발리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상하이 드래곤즈가 소속됐다. 12개팀, 113명의 선수 가운데 한국 국적은 45명으로 전체의 39.8%에 달한다. 서울은 물론이고, 런던 스핏파이어와 뉴욕 발리언트 등 3개팀은 아예 전원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관심은 역시 e스포츠에 새롭게 시도되는 도시 연고제 기반의 대회라는 점이다. 이번 시즌은 LA에서 모든 경기가 진행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홈앤어웨이 방식을 추구한다. 따라서 각 팀들이 홈경기장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선결과제다.

종목사인 블리자드의 기대대로 ‘오버워치 리그’가 성장을 이뤄낸다면 e스포츠 산업은 한단계 성장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인기를 바탕으로 거대 자본이 들어오고, 투자의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기존 프로스포츠의 규모에 버금가는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블리자드는 팀들의 스킨 판매 수익의 50%를 리그 전체가 공유하는 수익으로 적립하고, 팀별로 홈 경기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은 사람들이 e스포츠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재정의하고 오버워치 커뮤니티 전체에 큰 축하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오는 6월까지 정규리그를 이어간 후,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7월에 개최한다. 모든 경기는 트위치와 공식 홈페이지, 오버워치 리그 컴패니언 앱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MBC스포츠플러스가 녹화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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