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그의 팬들이 경희대 관계자들에게 입장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정용화를 박사 과정에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로 경희대 일반대학원 이 모 교수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학교와 교수, 정용화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정용화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7일 해당 논란에 대해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다.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경희대 측은 “일단 경찰 조사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학교 측에서 그렇게 한 것인지 교수 단독으로 행동한 것인지를 알아야 부정입학인지 아닌지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용화의 팬들은 경희대의 지지부진한 태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경희대 관계자도 함께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트위터 등 온라인 공간에서 ‘#경희대사과해’ ‘#경희대교수사과해’와 같은 해시태그로 관계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용화의 8년 된 팬으로서 이번 일에 용화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용화가 방패가되는 것은 옳지 않다”(cnb****) “왜 아이돌만 타겟이 되나요?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jyh****) “용화 혼자서만 경희대 아이돌이라고 불리며 욕 먹고 있습니다. 경희대 교수보다 왜 더 욕 먹어야 하나요”(yon****) “정용화가 끝까지 안 내친 것은 잘못이지만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추가합격시킨 교수도 잘못이 없는 건 아니죠”(son****) “정용화 뒤에 숨은 교수랑 나머지 2명 실명 공개 좀”(CNo****) “경희대 공식입장 좀...”(tpd****) “정용화만 불쌍하게 총알받이 됐네”(042****)
한편 정용화는 최근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문제가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