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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탈리 포트만 “13살 때 팬레터로 성추행 당했다”

배우 나탈리 포트만(36)이 영화 <레옹> 당시 팬레터로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폭로해 23일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린 ‘여성 행진’ 행사에 참석해 동료 배우들과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레옹>이 개봉했을 때 13세였다. 생애 첫 팬레터는 나를 강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18세가 되어 합법적으로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날까지 카운트다운에 나선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도 있었다. 영화 평론가들은 리뷰에서 내 봉긋한 가슴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포트만은 이후 옷 입는 스타일을 바꾸고 키스신이라도 있는 영화는 무조건 출연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그 덕에 ‘내숭을 떨고 보수적이며 세상물정 모르는 헛똑똑’이라는 악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회가 ‘성적 테러리즘’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포트만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해 할리우드를 뒤집어 놓은 성추문에서 촉발한 성폭력 피해 고발 ‘미투(Me Too)’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이날 열린 ‘여성 행진’ 행사는 미국 뿐 아니라 런던과 파리, 시드니, 마드리드,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려 여성인권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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