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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ing] ‘창렬한’ 평창 알바 식사 논란…가격은 무려 8000원

품질 대비 터무니없이 비싼 평창 올림픽 부대시설의 식사가격이 누리꾼의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인벤, 뽐뿌 등에는 ‘평창 알바 8000원짜리 식사’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일회용 접시에 밥과 생선, 김치 등이 섞여 담겨있다.

누리꾼들은 편의점이나 도시락 가게에서 판매하는 4000원대 도시락 사진과 비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앞으로 ‘창렬’을 뛰어넘는 대명사로 ‘평창’이 사용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인스티즈, 카페 디젤마니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아이디: 레몬초코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아이디: 김진돌이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또 다른 사진이 올라왔다. 식빵과 오믈렛, 베이컨과 오렌지 쥬스가 놓여있으며 게시자는 “단일팀이다 뭐다해서 올림픽 때문에 시끄러운데 IBC내 식당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너무 놀라워서 올려본다”며 “저런 쓰레기가 무려 11,300원. 바가지도 저런 바가지가 없다”고 적었다.

사진을 올린 아이디 ‘김***’는 “나도 이게 주작이었으면 좋겠다”며 “신문고에 예산낭비로 신고했음”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곳은 평창 동계올림픽 국제방송센터인 IBC센터 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IBC센터는 올림픽 중계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60여개의 방송국 관계자들이 입주해 있다.

누리꾼들은 “2000원이면 되겠다” “공정위 일 좀 그만시켜라” “옛날 시골 개밥 같다” “거기에 일회용 용기까지 사용” “군대 짬바보다 구리네요” “이 밥을 8000원에 계약해서 돈 쓸어담는 사람은 누구 빽인가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론도 제기됐다. 아이디 ‘hjb0220’을 쓰는 누리꾼은 “조직위에서 일하는 직원인데 글이 악의적이다”라며 “뷔페식이고 식사의 질 만족스럽다. 운영인력 대상으로 하는 운영인력 식당인데 자원봉사자 포함 운영인력은 2~3식 무료다. 추가식사와 방문자 대상 가격 7~8천원이고 일회용으로 제공되는건 식당이 올림픽을 위해서만 지어진 가건물 텐트이기 때문”이라고 댓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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