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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키, 스노보드 대표팀 VR로 평창에 대비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특수 훈련을 했다. 가상 현실 기술을 이용한 VR 훈련이다.

스포츠테키, 벤처 비트 등 IT 관련 매체들은 24일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의 VR 훈련을 소개했다.

미국 스키 대표팀의 로렌 로스가 VR 기기를 쓴 채 가상 현실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 미국 스키, 스노보드 연맹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 대표팀은 VR을 이용한 스포츠 가상 현실 훈련 전문업체 STRIVR을 찾아 스키·스노보드 훈련을 문의했다. STRIVR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과 심판 심지어 대형 마트 직원들의 훈련을 위한 VR 훈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다.

대표팀은 평창 코스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스키·스노보드 코스에 대한 프로그램을 요청했고 STRIVR이 이를 제작했다. 선수들은 스키 모양의 발판 위에 서서 VR 기기를 머리에 쓴 채 가상 현실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 코스를 익히기 위해 다른 장비 없이 VR로만 훈련하기도 한다.

STRIVR측은 “실제와 같은 무시무시한 속도감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보다 실감나는 훈련을 위해 경기 때 들리는 바람소리도 재현했다.

실제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 선수들은 이 VR 훈련을 수백번 이상 체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VR 훈련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면서 “실제 훈련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코스를 미리 경험하고 익숙해지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선수들 개인의 경쟁 뿐만 아니라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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