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에 최강한파가 엄습하면서 곳곳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관서 지점을 기준으로 경기 파주 -21.5도, 강원 철원 -24.0도·대관령 -23.0도·인제 -20.9도·홍천 -20.5도·춘천 -20.0도, 충북 제천 -20.6도 등 곳곳에서 -20도를 밑도는 혹한이 엄습했다.
경기 동두천 -19.2도·인천 -15.4도·수원 -15.2도, 강원 영월 -17.2도, 대전 -16.0도, 추풍령 -15.5도, 충남 보령 -14.1·서산 -13.3도, 경북 문경 -16.2도·영주 -16.1도·안동 -14.8도·상주 -14.8도, 울산 -11.6도, 경남 남해 -9.9도·거제 -8.1도, 전북 군산 -14.1도·전주 -13.1도, 전남 여수 -9.6도, 제주 -2.4도 등에서도 올겨울 아침 최저기온을 다시 썼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와 일부 남부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낮 최고기온도 -9∼0도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최고기온(-12.1∼0.2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가축의 동사나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는 구름이 많겠다. 특히 전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일부 지역은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적설량은 목포 2.6㎝, 울릉도 6.8㎝, 영광군 6㎝, 진도군 1.3㎝이다.
밤부터 해안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 해상과 서해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1.5∼3.5m와 2∼5m로 예상된다.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1∼3m와 2∼4m,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2m와 1.5∼4m로 일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영남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