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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현 원장의 건강칼럼] 탈모치료, 정확한 원인부터 알자

탈모치료는 탈모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한 논문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탈모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지루성 피부염, 머리 감는 습관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아직 딱히 이거다 하는 치료제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대영성형외과 안동현 원장

그동안 탈모치료에 대한 의사들의 노력은 어떠한 것들이 있었을까? 약 5000년 전에 기록된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는 대머리 치료법이 기술되어 있고, 기원전 40년경에는 히포크라테스가 탈모치료 처방을 내렸다고 한다. 현대의학에서 좀 더 환자 중심의 탈모증 증상과 원인에 대한 분석은 1950년대 ‘메조테라피’라는 약물치료가 생기고 나서부터이다.

탈모치료법 중 약물치료는 탈모가 한참 진행 중 이거나 또는 모발이식 후 탈모관리의 목적으로 효과가 있다. 가령 탈모가 진행 중인 환자의 경우, 자칫 모발 이식 수술을 서두르게 되면 이식한 털 수 보다 빠진 털 수가 더 많아지게 되어 상대적으로 수술효과가 떨어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결과에 실망할 수 있으므로 일단 약물치료 후 진행속도를 늦춰가면서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한 발병률이 높은 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의 경우 50%, 여성들도 증가 추세에 있는데 평균 40대 전후 탈모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관리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약물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꾸준히 관리한다면 탈모부위의 머리카락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한데 이는 두피 혈행을 촉진하고 모낭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함과 동시에 안드로겐의 효과를 늦춰줌으로써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50대 남성 환자 탈모치료 전과 3개월 후(사진 위), 30대 여성환자 탈모치료 전과 3개월 후 모습. 대영성형외과의원 제공

탈모치료법은 병원마다 탈모관리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고, 본원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3개월 정도 기본치료를 추천하며 3개월 정도가 지난후 부터 대부분의 환자들이 머리가 덜 빠지고 머리털이 굵어지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탈모치료는 통증없이 고압력 스프레이방식이나 두피맛사지와 동시에 분사되는 방식의 기계를 통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자신의 지방을 소량 채취하여 지방 줄기세포를 포함한 SVF(지방줄기세포 포함 기질세포 분획)로 탈모된 부위의 두피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원형탈모(정수리탈모) 정도가 심각하여 개선효과가 없거나 이미 대머리화 되어 있는 부위에는 머리 뒷부분이나 관자부위를 공여부위로 머리카락을 모낭과 함께 채취하여 옮겨 심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좀더 효율적인 탈모관리를 위해서는 치료 전 반드시 전문의와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의 한계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개인적인 체질 또는 특성에 따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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