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지만 실제로 느끼는 증상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오십견, 즉 어깨 관절운동 범위의 제한이다. 오십견은 질병이라기 보단 증상으로 봐야 하지만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심지어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해서 질병명으로 혼용해서 쓰이고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정의는 ‘수동적 관절운동의 제한’으로 다시말해 스스로의 근력운동으로 아픈 어깨를 움직이는 것(능동적 관절운동)이 아니라 타인이나 다른 쪽 팔의 힘에 의지해서 어깨를 움직였을때(수동적 관절운동) 뻑뻑하게 제한되고 통증을 호소한다면 오십견으로 보아야한다.
오십견은 관절 제한 범위 안에서의 활동시에는 통증을 못느끼다가 제한범위를 넘으려는 순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는 괜찮다가 옷을 갈아입을때, 안전밸트를 맬때 등 특정 동작 시에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밤에 자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제한된 관절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깨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밤마다 잠을 설치게 되고 피로감이 쌓여 우울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의 흔한 오해가 치료가 필요없다는 속설이다. 이는 오십견의 자연경과 때문에 생겨난 오해인데, 원인을 알수 없는 오십견의 경우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원인을 알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1차적인 원인이 동반된 경우 적극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석회성 건염이나 회전근개의 손상, 퇴행성 관절염 등이다.
이런 1차적 원인이 있는 경우 선행 원인을 먼저 치료해 주지 않으면 오십견의 증상은 오랜기간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차적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더라도 여러가지 오십견 자체에 대한 치료로 6개월 이상의 자연경과 시간을 짧게 줄여줄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을 보이지 않는 오십견에서의 치료의 목표는 제한된 관절 범위의 회복이다. 관절범위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통증도 호전된다. 관절 범위의 회복의 핵심은 자가재활운동이다.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즐기지 않는 바쁜 현대인이 시간을 내어 통증을 극복하면서 제한된 관절범위를 회복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병원 치료의 도움을 받아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여 자가운동 시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시도를 해볼수 있다.
이러한 시도에도 자가운동치료의 호전이 어려울 경우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여러 시술을 고려해 볼수 있는데 대표적인 시술법이 어깨관절낭 풍선 확장술이다. 이는 어깨 관절내로 주사 바늘을 통해 생리식염수과 유착방지제를 고압력으로 주입하여 관절내 운동 제한시키는 구조물들을 이완시킴으로서 관절범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며, 입원을 하지 않고 시술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이다. 이렇게 관절내 확장 시술 이후 자가운동을 하게 되면 치료기간이 대폭 줄어들고 통증 회복도 빠르다.
오십견에 대한 오해로 인해 어깨 통증은 시간 지나면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통증을 참아낼 필요가 없다. 오십견의 원인 있다면 원인을 치료해 주고 원인을 알수 없더라도 적극적 치료를 통해 빠른 관절범위의 회복과 통증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