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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김연자 측 “4억원 차용 거절하자, 탈세 협박” 주장

11일 베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 ㄱ씨는 모 언론을 통해 김연자 소속사의 홍상기 대표의 탈세 혐의를 주장했다.

베스트엔터테인먼트는 케이블 가요방송 공연을 기획하는 회사다. ㄱ모씨는 홍상기 대표가 자기에게 차명계좌를 요구했으며 또한 공연 세금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스포츠경향은 11일 오후 3시 홍상기 대표에게 연락했다.

이하 홍상기 대표와의 일문일답.

가수 김연자.

- 베스트엔터테인먼트 대표와는 어떤 사이인가?

“김연자가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접근했던 사람이고 6년 정도 나와 지인으로 지냈다. 최근에 공연 계약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그 공연 과정에서 차명계좌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지난해 11월 창원 단독 콘서트가 있었다. 그에 앞서 10월 ㄱ씨는 자기가 무대가 있으니 김연자의 공연 계약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 내 입장에서는 도와주는 셈치고 공연을 ㄱ씨가 진행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다. 베스트엔터 대표에게 돈을 정산받은 적이 없는데 차명계좌 언급은 어불성설이다.”

-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이유는?

“그 이야기도 말이 안되는 주장이다. 지금 해당 공연 수익금 종합소득세는 신고도 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4, 5월에 집행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부가가치세인데 통장에 든 돈으로 세금을 내기위해 돈을 그대로 둔 상태다. 그런데 자기가 통장을 정지시켜놓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그 돈은 김연자 회사의 수익금인데 자기가 돈을 움켜쥐고 있는 형국이다”

- 그럼 ㄱ씨가 갑자기 탈세와 차명계좌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지금 다분히 의도가 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 지난 1월이었다. 김연자의 울산 행사가 끝나고 어딘가로 데려가더니 빌딩 한 채를 보여주더라. 20억~30억원 남는다고 자기와 함께 사자고 했다. 안 산다고 했더니 그 다음날 바로 김연자와 나에게 전화해 4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연자도 ‘아는 언니한테 빌려준 돈을 못받아서 돈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문자로 간곡히 거절했다. 그런 후 태도가 돌변하더니 세금 탈세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시작한 것이다.”

-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그에게 공연을 빌미로 돈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도 몇 더 있다. 그동안 그와 나눈 문자가 증거로 모두 남아있다. 나 역시 끝까지 법정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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