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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판사, ‘국정원 돈으로 여론조사’ 혐의 장다사로 영장기각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돈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61·사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3일 오후 11시쯤 장 전 기획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청와대 정무1비서관과 민정1비서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11년 12월 김백준 전 기획관(78) 후임으로 청와대 살림을 챙기는 총무기획관을 맡았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소명의 정도에 비추어 피의자가 죄책을 다툴 여지가 있고, 주거 일정하고 소환에 응하고 있는 점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장 전 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검찰에 따르면 장다사로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청와대 정무1비서관으로 근무하며 국정원 돈 수억원으로 18대 총선 전 여론조사를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 자택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들은 권순호 판사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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