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비연예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햇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커플 메이킹 호텔-로맨스 패키지>(이하 <로맨스 패키지>)가 그 주인공이다.
16일 첫 방송된 <로맨스 패키지>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MBC <랭킹쇼 123>(4.9%)를 눌렀다. 또한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전현무와 한혜진의 진행 아래 로맨스를 엮어갈 비연예인 남자 5명, 여자 5명이 등장했다. ‘러브 메이킹 호텔’에 체크인한 10명의 출연진은 첫 만남에 이어 각자 방에 들어간 뒤 패키지 일정에 따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며 상대방을 탐색했다.
이들은 이름이나 프로필 공개 없이 방 호수로 불렸다. 여성 출연진의 가장 많은 호감을 얻은 남성 출연자는 104호로, 106호·109호 두 여성과 함께 핑크빛 데이트를 즐겼다.
이색 출연자도 눈에 띄었다. 101호 남성 출연자는 래퍼로 활동하다 현재 사업가로 전직했다며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2>에서 23위까지 생존했다. 지금은 전국 36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80억 매출을 올렸고, 올해엔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101호 출연자를 시작으로 17일 방송분에선 나머지 출연자들의 프로필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불을 당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S대 법대 출신으로 3년 만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사람부터 미인 대회 출신 등 이색 경력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여성 출연자가 남성에게 객실 전화로 자신의 방에 초대, 10분간 데이트를 이어가는 ‘랜덤 1:1 데이트’와 저녁 와인 파티 등 이벤트도 준비된다.
SBS <짝> 이후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다가, 채널A <하트시그널> 흥행 이후 다시 떠오르는 예능 콘텐츠가 된 비연예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 <로맨스 패키지>가 이런 트렌드 속 새로운 기수가 돼 파일럿 옷을 벗고 정규 편성 보트 위에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