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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라디오 하차’ 김흥국 “오늘 이상화 응원…정치적 이유 아냐”

김흥국이 라디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가수 겸 방송인, 대한가수협회장 그리고 스포츠 애호가인 그는 많은 타이틀을 가진만큼 할 일도 많다. 김흥국은 6월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응원 준비를 위해 라디오에서 하차한다고 스포츠경향에 전했다. 18일 오후 2시 자신의 ‘막방’ SBS 103.5 러브FM <김흥국·안선영의 아싸라디오>를 듣고 있던 김흥국을 인터뷰했다.

라디오 하차의사를 밝힌 김흥국.|이선명 기자

- 라디오 하차 소식을 들었다. 마침 지금 라디오 방송 시간이다. 뭐하고 있나?

“축구를 하고 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녹음한 내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다.

- 라디오를 오래 해왔는데 어떤 마음인가?

“나는 라디오라는 매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디오는 정말 마음 편하게 진행해야하는데 내 앞에 산재된 일이 너무 많았다. 진정성이 있어야 듣는 이도 진심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봄개편 전에 과감하게 마이크를 내려놨다.”

- 서운하진 않나?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방송사에 어느 프로그램이 될지 모르겠지만 재충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을 것이다.”

- 과거에 일방적인 퇴출 통보로 라디오를 그만둔 적이 있어 이번 하차 소식에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평소 ‘보수 예능인’으로 알려져 ‘정치적 이유’라는 의혹 댓글이 있던데 본인의 생각은?

“전혀 아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나를 자꾸 정치적으로 모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순수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 정치쪽으로는 어떤 계획도 없나?

“그저 MJ(정몽준) 그분과 친하다보니 자꾸 정치적으로 엮으려고 하는데 이 인터뷰를 빌어 그쪽으로 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언하겠다.”

- 앞으로 어떤 활동 계획이 있나?

“가깝게는 평창에 가서 종목에 상관없이 응원을 하고 싶다.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부터 인연으로 ‘양딸’이 된 이상화 선수가 오늘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그리고 6월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응원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월드컵 바람을 일으키려면 이벤트 행사를 해야 한다. 또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 다양한 행사 준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간간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또 신곡 발표도 해야 한다”

- 대한가수협회 최초로 경선을 통해 협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수협회 회원들 중에는 무관심 속에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원로가수들도 있고 무대가 없어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무명 가수들도 많다. 그들을 위해 때론 사비를 털어가며 일하는 중이다. 회장직 기간은 3년이고 올해가 마지막 해다. 협회 일이 어려운 점이 많아 회원들이 원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연임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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