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이하 인기협)는 20일 삼성동 인기협 엔스페이스(삼성동 소재)에서 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8 굿인터넷클럽 1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블록체인, 버블인가 미래인가’라는 주제로, 서일석 대표(모인), 고우균 대표(메디블록), 김성호 파트너(해시드) 등 총 3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김문수 교수(서울과학종합대학원 디지털전략기획MBA)가 진행을 맡았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블록체인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기술이 얼마만큼 진보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일석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폭락장만을 가지고 버블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프로덕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우균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덕트가 많지 않은데, 실제로 잘 운영되고 있는 게 ‘스팀잇’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자체에 많은 돈이 모이면서 스캠(사기)이 많이 생기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호 파트너는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이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 500조 원 규모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블록체인이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산업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에는 큰 그림을 가지고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줄 만한 프로젝트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인터넷클럽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매월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각 회차별 주제 및 발표자·패널 등의 상세정보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기협은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SK테크엑스, 엔씨소프트, 로엔엔터테인먼트, KG이니시스, 넥슨코리아, KTH 등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드이노베이션 등 스타트업 기업 등 약 200개 기업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