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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리뷰] 6000원짜리 초저가 전신 마사지기 직접 써봤더니…

이번주 리뷰는 올리브영에서 6000원에 득템한 ‘릴릭싱 마사지 글러브’다.

이 제품은 한국에 출시된 전신 마사지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셀프’ 마사지기라는 함정이 있지만, 최소한의 힘을 들이면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품에는 손바닥 크기의 고무 패드에 9개의 쇠구슬 롤러가 부착돼 있다. 이 롤러로 뭉친 근육을 지압하는 방식인데, 롤러는 360도 회전볼이라 위 아래, 양 옆 으로 방향을 갑작스레 바꾸거나 동글동글 돌릴 수도 있다. 때문에 오일이나 로션이 없어도 부드러운 마사지가 가능하다.

손에 껴서 사용하는 셀프 전신 마사지기를 구매했다. 손에 끼고 때미는 것처럼 살살 밀어주면 된다. 마사지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편은 손가락을 고정시키는 벨트와 지압점으로 디자인되어 손바닥에 밀착감을 더했다.

TV를 시청하며 셀프 마사지를 시작해봤다. 팔뚝, 허벅지와 종아리, 겨드랑이 등 신체 왠만한 부위는 모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시원한 마사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복부나 엉덩이 등 살이 많은 곳은 느낌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마사지 부위는 머리다. 최근 미세먼지와 답답한 공기 등 때문에 저녁만 되면 눈이 피곤하고 두통이 심했는데, 이 마사지기로 머리와 뒷 목 주변을 살살 문지르니 약간의 고통 이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목이 날아갈 듯 가벼워졌다. 또 발 바닥이나 손바닥 지압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손에 껴보았다. 지압점이 있어서 잘 밀착되고 적당히 말랑말랑한 고무 소재라 손이 편하다.

특히 부피가 크지 않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택시 등 이동 시 짬짬이 사용한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사무실에 두고 쓰는 것 역시 ‘강추’다. 쇄골과 승모근 부분을 문지르면 특히 좋다. 오후 들어 붓기 시작하는 종아리에 돌돌돌 사용하면 말 할 것도 없이 시원하다.

셀프 마사지기의 단점은 당연히 오래 하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제품은 고무 소재라 몸통이 유연해 다른 제품보다 피로도가 크지 않은 편이다.

머리처럼 신체의 둥근 부분도 자연스럽게 잘 밀착되서 다른 셀프 마사지기 보다 훨씬 시원하다.

구슬은 쇠구슬이라 물기가 묻은 채 방치하면 녹이 발생 할 수 있다. 사용 후 한 번 닦아 보관할 것을 권한다.

셀프 마사지기이지만 싱글족 뿐만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저녁에 TV를 시청하며 부모님 등과 어깨를 때밀듯 살살 밀어드리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효도할 수 있다. 피곤에 쩔은 남편이나 아내에게도 봉사해보자.

매일 사무실 책상에서 여러 통증을 호소하는 우리 부서 부장께도 선물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마지막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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