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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개인방송 시작한 엠블랙 전멤버 지오…1인 미디어 전업 대박

배우 강은비에 이어 엠블랙 지오가 개인 방송 플랫폼 중 하나인 아프리카 방송을 25일 시작했다.

지오는 개인 방송을 시작하면서 ‘직업 BJ’ 데뷔를 선언하기도 했다.

25일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 시작을 알린 가수 지오. 사진제공 온라인 캡처

그는 첫 방송에서 “연예인을 하면서 느낀 건 내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하기 싫은 일들을 해야 할 때가 있었다”고 토로하며 “1인 미디오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4년 전부터 관심있게 봤고 방송은 2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중 아프리카 방송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플랫폼”이라는 판단에서였다고 덧붙였다.

1인 미디어는 그간 자극적 방송 내용과 관련 사고가 불거지면서 좋지 않은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에 대한 법적 심의규정이나 제재가 약하다는 대중의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 방송에 대한 편견 또한 인지하고 있으나 플랫폼의 문제가 아닌 개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오는 자신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밤 10시에 방송을 할 것이며 연예인 게스트 방송, BJ합방도 염두하고 있다”는 계획을 고지하기도 했다. 그는 첫 방송임에도 능숙한 말솜씨와 가창력으로 1만 명에 가까운 인터넷 방송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오는 지난해 사회복무를 통해 군복무를 시작하기 전에 소속사였던 제이튠 캠프와 계약이 끝났고 그룹 엠블랙은 천둥과 이준의 탈퇴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스트리머를 통해 1인 방송을 시작한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지니어스>에 출연했던 오현민과 <음악의 신> 김총무로 출연했던 배우 김가은도 글로벌 플랫폼 트위치로 데뷔했다. 또 가수 홍진영도 트위치를 통해 깜짝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오와 같은 플랫폼으로 배우 강은비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연예인 스스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대중들에게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1인 미디어에 도전해왔다. 수만 명의 구독자를 끌어들인 성공도 있었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실패를 겪은 연예인도 있었다.

유튜브 고정 구독자만 150만 명인 1인 미디어 제작자 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에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시청자가 몰리는 시대는 지났다. 1인 방송에서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는 ‘고급 퀄리티’가 아니다”라며 “단발성의 흥미로운 소재보다는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지속성있는 소재 발굴이 관건”이라며 성공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대중문화평론가인 김교석씨는 “연예인의 개인방송이 기존 관점에선 마이너한 전략이기도 하고 방송에 출연이 쉽지 않은 이들의 자구책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1인 방송을 통한 소통이 요즘 세대에게 익숙한 일상이고 또 플랫폼이 많은 요즘은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다보니 연예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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