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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관절·생생척추 클리닉]반복적인 발목 접지름, 무절개 외측인대 봉합술로

발목 접지름, 즉 발목 염좌는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외상을 입었을 때 X-ray 로 골절 여부를 확인한 뒤 초음파상 인대 손상이 있으면 석고 고정 및 냉찜질, 하기 거상 등으로 초기 치료를 한다. 초기치료를 잘 받을 경우 약 80~85%에서 정상적으로 회복이 된다.

강북연세병원 조준 원장

그러나 다친 이후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거나 외측 인대의 완전 파열이나 견열 골절이 동반 될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어도 자주 발목을 삐끗하거나 붓기가 있으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스트레스 엑스레이 및 신체 검진과 MRI 등 검사 를 실시해서 인대 및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대 손상을 방치하는 경우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예가 많다. 인대 손상이 연골 손상으로 진행하면 그 예후는 단순 인대 손상만 있을 때와 다르게 나쁘고 수술 결과 역시 낮아지며 수술도 복잡해지며 회복과 재활도 오래 걸린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발목 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 수술적으로 재건해 주는 것이 좋은데 여기에는 과거 많이 실시했던 개방을 통해 해부학적으로 인대를 봉합해주는 방법과 동종건이나 자가건을 이용한 인대 재건술이 있다. 이 중에 변형 브로스트롬 술식과 같은 해부학적인 인대 봉합술이 가장 흔하며 많이 실시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러한 절개를 통해 봉합해 주는 방법 역시 수술 후 관절의 불안정성 회복에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절개에 의한 인대 봉합술은 수술후 통증이 심하고 관절 구축으로 인해 수술 후 재활 기간이 길어 일상생활에 돌아가는데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최소 절개 즉, 관절 내시경 상처만 남기고 외측 인대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관절경하 외측 인대 봉합술이 발전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관절경하 봉합술과 절개하여 실시한 고식적인 봉합술이 수술 후 결과에서 차이가 없고 오히려 관절경으로 실시한 경우 통증과 상처가 적어 재활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빨리 회복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최근 본원에서 학회에 보고한 연구 결과에서도 무절개 인대 봉합술을 실시한 환자들아 과거 고식적인 인대 봉합술에 비해 수술 직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 기간 역시 빠른 결과를 나타내었다. 2주 정도 완전 고정 기간이 지나면 바로 부분적 체중부하 보행이 가능했으며 관절 운동도 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상처가 적게 남아 발목 샌들을 신었을 때도 잘 보이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장기간 경과 관찰한 결과 양군에서 재발율 및 기능상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절개가 없어 감염 및 신경 손상등의 합병증이 더 적은 결과를 보였다.

발목 염좌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잘 회복이 가능하나 그 만큼 치료에 소홀한 질환이다. 그러나 쉽게 생각하고 치료를 잘 받지 않은 경우에는 만성으로 진행하며 관절 및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인대 손상이 심하여 불안정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면 수술 시에는 합병증이 적고 빠른 재활이 가능해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어 발목 관절의 외측인대 만성 불안정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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