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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일에 1명꼴로 극단적 선택…3월에 가장 많아

청소년 자살률이 지난해 114명을 기록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114명으로 집계됐다고 뉴스1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13년 123명이던 학생 자살률은 2014년 118명, 2015년 93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016년 다시 108명으로 올라서며 2년째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3명 중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고등학생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등학생은 76명, 중학생은 33명, 초등학생은 5명으로 보고됐다.

또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9월에 목숨을 끊는 학생이 많았다.

지난 5년간 사망한 556명의 학생 중에서 64명(11.1%)이 3월에, 56명(10.1%)이 9월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계기로는 가정불화가 194명(34.9%)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관·우울이 102명(18.3%), 성적비관이 67명(12.1%)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최근 증가한 학생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전화, 홈페이지 게시판 상담과 별개로 ‘위기 문자 상담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전화 상담을 주저하고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한 10대들을 위해 고안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진다.

이에 극단적인 선택 직전 위험 신호를 보내는 학생들을 더욱 빨리 파악해 자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담 결과 즉각적 개입이나 전문기관의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119와 병원 등에 연계해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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