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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미투’ 가해자로 지목…“두렵지 않다, 고소할 것”

방송인 심현섭이 미투(Me too·나도 폭로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나는 두렵지 않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예능 프로그램 갤러리에는 2011년 가을 심현섭에 의한 성추행을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심현섭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투가 이렇게 악용이 되는 것 같다. 나는 두렵지 않다”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심현섭은 “스킨십에 대한 부분에 과장된 내용이 있다”며 “(글쓴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그맨 심현섭이 KBS 2TV <개그콘서트> ‘KBS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 과거 인기를 끌었던 ‘사바나의 아침’ 연기를 재연하고 있다. / 경향신문 DB

글을 작성한 이는 “심현섭이 데이트 신청을 하며 접근해 와서 수차례 채팅 후 만나게 되었다”며 “구석진 곳에 차를 주차하고 껴안고 옷을 벗기려 시도했다. 싫다고 하니 자신의 성기를 만져서 사정시켜 달라고 했다”고 적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수 차례 부탁을 거절하자 심현섭은 ‘자위행위를 지켜봐 달라’는 요청을 했다.

글쓴이는 “집으로 돌아와 미국 한인 사이트에 심현섭을 익명으로 사건을 올리고 피해 사실을 SOS 요청했다”며 “(글을 게시한 이후) 심현섭이 전화를 해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해 글을 내렸다”고 적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는 누리꾼의 조언대로 정액이 묻은 비닐에 담긴 물티슈를 가지고 분당 경찰서로 향했고, 진술서, 대질 심문 등의 절차를 거쳤다.

글쓴이에 따르면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배당됐으나 심현섭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심현섭은 1994년 SBS 공채 개그맨 5기 출신으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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