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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동성보다 이성간 성접촉 감염률 더 높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은 동성간보다는 이성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HIV/AIDS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된 712명 가운데 이성간 성접촉이 54.3%(387명)로 동성간의 성접촉 45.6%(325명)보다 많았다. 또 712명 모두 성 관계로 인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수혈이나 혈액 제제, 마약주사 공동사용 등에 의한 감염 보고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신규 내국인 감염인은 남자 1002명, 여자 60명으로 남자가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3.9%(36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현재 내국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과 AIDS(에이즈) 환자(이하 감염인)는 1만1439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92.8%(1만618명), 여자 7.2%(82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3067명(26.8%), 30대 2467명(21.5%), 50대 2440명(21.3%), 20대 1892명(16.5%), 60대 1106명(9.6%), 70세 이상 411명(3.6%), 10대 54명(0.47%), 10세 미만 2명 등이었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말한다. HIV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며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와서 면역세포를 파괴시키는 바이러스이다.

에이즈(AIDS)는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우리 몸의 방어기능을 담당하는 면역 세포가 파괴되어 면역기능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질병명으로서 후천성면역결핍증은 면역의 정도와 관계없이 에이즈를 전염시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상태 모두를 나타낸다.

HIV에 걸렸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은 HIV가 몸 안에 들어와 있지만 일정한 면역수치(CD4+ T 세포 수 200cell/㎣ 이상)를 유지하면서 몸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상태다. 에이즈 환자란 HIV에 감염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면역세포수가 200 cell/㎣ 이하이거나 에이즈라고 진단할 수 있는 특정한 질병, 또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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