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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관절·생생척추 클리닉]회전근개 파열, 정확한 진단이 필수

회전근개란 어깨의 위팔뼈를 감싸고 팔을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하는 여러 힘줄을 통칭한다.

최근 평균연령 증가·스포츠 활동 등이 늘며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유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강북연세병원 국성환 원장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은 많이 어깨를 사용하면서 유발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생활 습관이나 운동 패턴과 관련이 깊으며, 급작스런 외상에 인한 손상이라기 보다 오랜 세월에 걸친 진행성 질환이다.

또 회전근개의 부분층의 손상이 아니라 전층이 파열될 경우 파열부위를 시발점으로 급속히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개의 파열이 전층의 경우 파열 크기에 따라 질병 예후를 예측해볼수 있는데 파열 크기가 클 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봉합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재파열의 위험이 더 높다.

그러므로 회전근개 힘줄의 파열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상당히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다양하게 단순한 증상이나 특정 소견으로 회전근개의 파열을 진단할 수 없다.어깨의 여러 질환들은 특정 증상을 보이지 않고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오십견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오십견은 어깨의 수동적 관절범위 운동의 제한되는 증상을 말하며, 이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2차적으로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십견이 있다고 해도 회전근개 손상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회전근개 파열의 정확한 진단은 초음파나 MRI를 통해서 가능하다.

그래도 회전근개 파열을 강하게 의심해볼 수 있는 소견은 비교적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을 했을때 통증 및 불편감을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느꼈으며,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재발하는 경우이다.

증상 완화를 위해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진단을 늦어지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크게 부분파열과 전층 파열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분 파열의 경우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충돌 증후군이나 오십견 등과 같이 동반되는 질환 등과 함께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진행이 되는지 경과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층 파열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앞에서 언급한대로 전층파열의 경우 어깨를 드는 동작을 계속 하게되면 파열의 크기가 커질 뿐 아니라 안쪽의 근육이 제대로 힘이 전달되지 못해 근육층의 지방변성이 유발되어 근육 자체 기능이 불가능하게 될수 있다. 이러한 근육 지방변성 및 회전근개 파열의 광범위한 진행으로 인해 어깨 관절의 구조 및 균형이 깨지는 상태를 어깨 관절증(arthropathy)라고 하며 이렇게 어깨 관절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 어깨의 통증 뿐 아니라 팔이 올리는 기능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관절증으로 진행된 경우 관절경을 통한 힘줄의 봉합술이 불가능해 어깨 관절의 균형을 다시 복원해 주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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