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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웨이중, 주말 한화전서 쇼케이스…"미리 보여줄 필요 없다"

NC 왕웨이중. NC 다이노스 제공

NC의 새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26)은 언제쯤 첫 선을 보일까.

김경문 NC 감독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왕웨이중은 시범경기 중 한 차례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올해 NC의 최대 관심사는 왕웨이중의 활약 여부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야구 밀워키에서 뛰다 지난 1월27일 NC와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한 왕웨이중은 KBO리그 최초 대만 출신 투수라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다. NC는 좌완 강속구 투수가 필요했고 영입 리스트에 있던 왕웨이중을 선택했다.

왕웨이중은 스프링캠프에서 총 3차례 실전 점검을 했다. 지난달 22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2안타 1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엿새 후에도 등판해 역시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7일 경기에서는 4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32개, 46개, 49개로 조금씩 늘려나갔다.

대부분의 팀들이 시범경기 초반 외국인 투수 점검에 들어갔지만 김 감독은 왕웨이중을 조금 늦게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왕웨이중은 (오는 17~18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왕웨이중은 15~16일 열리는 LG와의 경기에서도 나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왕웨이중을 조금 늦게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김 감독은 “왕웨이중을 굳이 미리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NC는 24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LG와 만난다. 시범경기에서 미리 왕웨이중을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세 차례나 실전을 치렀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는 한 차례 등판만으로 충분하다고 봤다.

비슷한 맥락에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도 주말에 첫 경기를 한다. 베렛 역시 미국에서 세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22일 넥센전에서 3이닝 1실점, 28일 UCLA와의 경기에서 3이닝 2실점, 지난 6일 kt전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각각 59개, 44개, 5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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