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데뷔 62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지 표지를 장식했다.
이순재는 영화잡지 ‘씨네21’ 표지에 등장했다. 영화 <덕구>에 주연을 확정지으면서 표지 모델에도 발탁됐다.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이번 화보에서는 국민배우, 대배우의 수식어에 걸맞은 아우라에 따스한 분위기의 표정까지 담아낸 이순재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순재는 <덕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섯 살과 일곱 살 손주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덕구 할배’ 역할을 맡았다.
한편, 7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이순재는 <덕구>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이순재는 14일 제작보고회에서 “연기자는 돈을 많이 받고 성공하거나, 작품을 살리고 자기 연기를 빛내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며 “<덕구>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작품을 살리고 연기를 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