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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관절·생생척추 클리닉]류현진도 앓았던 관절와순

32세 김현근씨는 배드민턴을 즐겨치는데 어느 날부터 배드민턴 칠때마다 어깨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라켓을 때리는 동작을 할때 통증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지만 수개월간 통증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아 MRI촬영 결과 관절와순의 손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강북연세병원 국성환 원장

어깨 관절의 골구조는 공과 소켓(ball & socket)모양을 하고있으며 우리 몸에서 가장 관절범위가 넓어 거의 360도 가동 범위를 가지고 있다. 넓은 가동 범위를 가진만큼 관절의 불안정이 오기 쉽다. 이러한 불안정이 오지 않도록 골구조외에 여러가지 안정장치들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구조물이 바로 관절와순이다.

관절와순이란 관절 안쪽의 소켓모양을 하고 있는 관절와(glenoid) 변두리에 방파제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연골 구조물로서 어깨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관절와순이 어디가 손상되는냐에 따라 어깨의 불안정이 생기기도 하고 특정동작시 통증을 유발되기도 한다. 야구공을 던지거나 배드민턴 라켓을 치는 등의 특정 동작을 반복할 경우 관절와순의 상부가 손상될 수있다.

상부 관절와순부위에 이두근 힘줄이 부착하기 때문에 이두근 힘줄염이나 손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관절와순의 손상은 증상이 다양하고 비특이적이며, 관절 내부 깊숙이 있는 연골구조물이므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장비로는 진단이 어렵고 MRI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관절와순 상부의 손상의 우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다. 통증이 유발되는 특정동작을 자제하면서 약물이나 물리치료 그리고 꾸준한 어깨 근력강화 운동으로 증상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심한경우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이 되지 않고, 나이가 젊고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손상된 관절와순의 봉합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관절와순의 전하방 부위의 손상이 있고 재발성 관절 탈구가 동반된 경우에는 관절경을 통한 봉합술이나 골이식술을 통해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시켜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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