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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옥중 페이스북 활동에 누리꾼 ‘황당’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 비자금 등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 황당함을 줬다.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26일 이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비록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제 대신 저와 함께 일한 참모들이 참배하는 것으로 저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이후 처음 나온 발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페이지

이 글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비서실장,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은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올라 참배하는 사진, 그리고 이 전 대통령 이름으로 바친 화환, 그리고 김 전 정무수석이 쓴 방명록 사진 등과 함께 올라왔다.

김 전 정무수석은 방명록에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김효재 적습니다”라고 썼다.

누리꾼들은 ”구치소 생활 할 만한가보네? 페북을 다하고?” “천안함 용사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했는데 당신께서는 사익만을 추구하셨지요. 무슨 낯으로 용사들에게 헌화를 하고 감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죠? ” “북한의 유훈통치는 들어봤어도 유훈 페북질은 처음 봅니다” “가카 거기서도 나라 생각!! 역시 나라에서 제공하는 주거 급식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되십니다” “변호사 접견할 때 휴대폰 빌렸나? 옥중 소식 계속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ㅋㅋ” “죄짓고 구속당했으면 반성할 일이지 거기서도 국민들 갈라놓으려고 술책 부리다니 그만하시죠” “역시 꼼꼼하다. 본인 걱정이나 하시지” “예상 밖으로 수용자 인권이 잘 보호되는 나라였다. 감옥에서 페북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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