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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선희-레드벨벳 등 평양 공연 예술단 31일 방북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강산에, 그룹 레드벨벳 등으로 이뤄진 남측 예술단이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다.

남측 예술단은 31일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한다. 이들은 이날부터 4월 4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연다. 본진에는 공연 가수들과 스태프, 태권도시범단,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이 포함됐다.

이번에 북한을 찾는 가수는 조용필, 이성희, 윤도현, 백지영, 강산에, 최진희, 정인, 김광민,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 알리, 그룹 레드벨벳 등이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세 번째 줄 걸그룹 레드벨벳. 연한뉴스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은 평양을 다시 찾아 공연을 펼치게 됐다. 그룹 레드벨벳은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K-POP의 흥겨운 댄스를 다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이미 북한의 인기 곡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 사회는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피날레를 장식한 서현이 맡는다.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으며, 납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은 온다’는 부제가 달렸다.

우리 측 예술단에 포함된 몇몇 가수들은 평양을 방문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나에게 준 감동을 기럭하고 있다”며 “이번 평양 공연도 음악으로 남북이 교감하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룹 레드벨벳은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좋은 공연 보여줄 수 있다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레드벨벳 멤버 조이는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이번 평양 공연에서 빠진다. 완전체가 아닌 4인 체재로 평양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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