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젊은 층들은 게임 방송을 스포츠보다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경우 그 비중이 높았다.
글로벌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2일 ‘2018 전세계 온라인 게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일주일에 최소 한 번 비디오게임을 하는 18세 이상 게임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내용이 담겨 있다.
조사 결과 전 세계 젊은 남성 게임 사용자(18~25세)는 다른 이의 비디로 게임 플레이를 매주 평균 3시간 25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시간(2시간 33분)을 압도하는 수치다.
한국의 경우 거의 절반(48%) 가량이 매주 2시간 이상을 다른 이들의 비디오게임 플레이를 시청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밖에 게임을 하는 대신 포기하는 활동으로 게임 사용자의 절반 이상(62%)이 ‘수면’을, 39%는 ‘식사’를, 11%는 아예 ‘일’을 포기하고 게임에 몰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직장을 그만두고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 번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은 평균 1시간 20분으로 한국은 1시간 28분을 사용해 가장 긴 시간을 보였다. 직장에서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는 27%였고, 한국은 역시 36%로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 응답자의 10%는 매일 직장에서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게임을 즐기는 기기는 PC보다 스마트폰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84.7%의 응답자가 여러 개의 무료 게임을 내려 받아 이용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