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목 디스크와 같은 목 부위 신경의 문제 때문에 어깨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어깨를 지배하는 신경을 통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어깨 부위의 신경들이 모여드는 목 부위에 신경 문제가 발생하여도 어깨 부위 통증으로 느낄 수 있다. 어깨 문제인지 목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원인을 감별하고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특징 들이 있다.
어깨 자체의 문제가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오십견,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 질환 등이 있다.
오십견의 경우 아픈 어깨의 관절운동 범위가 정상적이지 않고 제한 될 경우 의심해 봐야한다. 건강한 반대측 어깨 관절에 비해 어깨가 올라가지지 않고 통증이 동반한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석회성건염의 경우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급성기의 경우 압통(어깨를 만질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팔을 머리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 불편감이 있을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그 이외에도 이두근 힘줄염이나 관절와순의 손상 등 여러 어깨 질환들이 있지만 어깨를 움직일 때의 통증, 압통, 어깨 관절범위의 제한이 있을 경우나 특정 동작을 할 때마다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어깨 자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반면 어깨를 관절범위가 정상이고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 통증이 오히려 감소 할 경우 목의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신경의 문제일 경우 목을 좌우로나 위아래로 돌릴 때 어깨 부위 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어깨 뿐 아니라 목뒤 날개뼈 부위 통증이나 아래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통증이 있으면서 어깨를 포함한 팔 전체의 저린감이 있거나 손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을 경우에는 목 신경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러한 임상적 증상만으로 어깨 문제인지 목의 문제인지 확실히 구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추가적인 사항으로 환자의 나이나 통증의 기간, 외상력, 스포츠 운동력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고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등 이미지 검사를 통해 좀더 감별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이러한 진단을 토대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