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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정웅인, 연기로 쌓은 대사의 힘 “권력은 공백을···”

배우 정웅인이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에서 의중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자신의 큰그림에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고 소속사가 11일 전했다.

이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9·10회 방송에서는 금태웅(정웅인 분)이 완벽한 알리바이와 빠른 두뇌회전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먼저, 대통령의 외교 행낭에서 마약을 찾아낸 사도찬(장근석 분)과 오하라(한예리 분)로 인해 곤란에 처한 금태웅은 본심을 숨기고 사도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 이 사건과 본인이 무관함을 피력했다.

또 사도찬이 자신의 갤러리에서 본 깨진 모아이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는 말에 당황하던 금태웅은,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그러니까 마약 사건과 제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한 치의 오해라도 있다면 털고 가야죠. 제가 결벽증이 있어서요”라며 당당한 태도로 맞섰다. 특히, 완벽하게 세팅 된 관련 서류와 피해액 청구 자료를 들이밀며 여유롭게 웃어 보이던 금태웅의 모습은 되려 사도찬을 헷갈리게 만들며 오해의 싹을 잘라버렸다.

여기에 언제 그랬냐는 듯 온화한 미소의 갤러리 대표로 돌아간 금태웅은 애호가들에게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아들까지 잡아먹는 내용의 그림을 설명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력은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권력은 아버지와 자식도 나눠 가질 수 없다”라는 그의 말이 또다시 대형 사고를 친 사고뭉치 조성두(권화운 분)의 모습과 오버랩 됐다.

이처럼 권력과 기회 앞에 냉정함을 유지하는 금태웅으로 인해 예측불허 전개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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