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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신도 상습 성폭행’ 증언 이어져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다수의 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까지 성폭행을 이어왔다.

JTBC 뉴스 11일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어려서부터 만민중앙교회에 다녔으며 이재록을 절대적인 존재라고 믿어왔다. 피해자들은 이재록 목사에게 전화를 받고 “휴대전화를 떨어트릴 만큼 긴장했다”는 등 이재록 목사를 절대적인 존재로 추앙했다.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록이 신이다”라는 말을 반복해 증언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재록 목사는 자신을 만나고 싶으면 오라며 주소를 알려줬다. 피해자들은 이재록 목사의 전화를 받고 이 목사가 알려준 아파트에 찾아갔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이 장소에 대해 “평소 기도처로 쓰는 곳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이재록이)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 벗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JTBC 뉴스

피해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 씨의 성폭행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록 목사가 자신의 말을 거역한 사람들은 모두 벌을 받았다는 압박도 했다. 한 피해자는 “(이재록 목사가) 나를 피해주려고 배신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죽었다. 칼 맞아서 죽었다. 이런 얘기도 굉장히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또 이재록 목사는 성폭행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하나님이 너를 선택하라고 했다. 내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다” “너를 선택한 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닌 하나님이 선택한 것” “너는 특별하니까 내가 사용해주는 것” 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피해자들은 증언했다.

JTBC는 이재록 목사가 일주일에 한 번, 길면 반년에 한 번씩 각각의 피해자들에게 성폭행했으며, 또 짧게는 3년 정도에서 길게는 7~8년동안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재록 목사는 성폭행 후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돈을 줬다고 피해자들은 진술했다. 이것도 경찰에서는 입막음을 위한 돈이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길들인뒤 성폭력을 가하는 이른바 ‘그루밍 범죄’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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