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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성폭행 피해자 “7명 그룹 성행위 강요받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이 목사로부터 집단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10일 보도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이날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ㄱ씨는 “저를 포함한, 이재록 씨를 포함한 총 7명이 모였다. 그룹 XX(집단 성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JTBC‘뉴스룸’

방송에 따르면 피해자 ㄱ씨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항상 내 로망이었다”며 “머뭇거리는 피해자들에게 성경 문구나 천국에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복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여러 명이 함께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진료기록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록 목사가 여신도를 성폭행을 한 뒤에는 현금봉투를 줬다는 피해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이날 방송은 “이재록 목사가 젊은 여신도를 성폭행을 한 후에는 수백만원대에서 수천만원대의 현금이 든 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피해자 ㄱ씨는 “현금으로 600만원을 받았다”면서 “성폭행을 하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행위라고 했는데 돈을 주어 이상하게 생각해 모두 헌금했다”고 폭로했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앵커브리핑을 통해 “인간에게 지옥이란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라며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낙원을 빙자했다지만 인간이 만들어 놓은 지옥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누군가에게는 생이 곧 지옥이었다. 절대자로 군림하던 만민중앙교회의 그 사람. 이재록”이라며 “그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신도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어둠으로부터의 손길은 오랜 시간, 은밀히, 넓게 뻗어 있었다”며 해당 사건을 사건을 비판했다.

한편,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출국금지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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