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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조작’ 논란 닐로-장덕철,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 “문체부가 수사하라”

바이럴 마케팅에 의한 ‘순위 조작’ 논란을 일으킨 가수 닐로와 장덕철의 음원사이트 순위 변동 의혹 조사를 원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체부에서 부디 닐로와 장덕철의 음원사재기와 순위 변동 사건을 해소해 주시길 바란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자는 “왜 갑자기 어느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광고 하나만 때리면 바로 1위를 하거나 순위가 기하학적으로 올라가느냐”며 “문체부에서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실체와 음원 순위를 올려주는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적었다.

가수 닐로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해당 국민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800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었다.

앞서 닐로의 ‘지나오다’는 12일 최대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나오다’는 닐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곡으로 5개월 만에 역주행했다. 특히 팬덤이 강한 그룹 엑소, 트와이스, 위너 등이 앨범을 발매한 직후여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닐로의 1위는 음악 팬들을 당황시켰다.

방송 출연이나 공연 등 별다른 가수 활동 없이 닐로가 1위를 차지하자 누리꾼들은 그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소속사 가수인 장민철 역시 발매된 지 5개월이 된 앨범 곡이 10위권을 차지하자 비판 여론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절대로 편법을 쓰지 않았다”며 “우리는 리스너 유입을 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SNS 등을 적절히 이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상에서 음악 페이지를 자체 운영 중이다. 이를 이용해 소속 가수를 홍보했고 장덕철 역시 비슷한 방법을 이용했다.

SNS 페이지 등을 이용해 10대 들을 음원사이트로 유입하는 홍보는 음원 사재기와 같은 위법한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닐로와 장덕철 사태에 음악 팬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무분별한 홍보 정책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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