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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두 시즌 연속 ‘롤챔스 우승 축배’…아프리카에 3-1

킹존 드래곤X가 2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CK의 최강을 증명했다.

킹존 드래곤X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결승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3-1로 꺾고 지난해 서머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CK 2018 스프링’에서 우승한 킹존 드래곤X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무기력한 운영으로 1세트를 쉽게 내준 킹존은 2세트부터 압도적인 화력이 되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프레이’ 김종인 카이샤가 킬을 싹쓸이한데 힘입어 시야장악에 성공한 킹존은 아프리카의 챔피언을 하나씩 잡아낸 뒤 25분경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뒤 그대로 아프리카의 미드로 돌격해 29분 만에 세트를 따냈다.

3세트 약시 ‘프레이’가 대규모 한타 싸움에서 킬을 쓸어 담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4세트 벼랑끝에 몰린 아프리카가 거세게 저항했지만 킹존은 모든 라인에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라인에서 우세를 보인 킹존은 29분경 세 번째 드래곤인 바람 드래곤을 획득하고, 31분 바론 버프까지 먹었다. 기세를 탄 킹존은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돌격해 들어갔고, 34분경 마침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롤챔스에서 한 팀이 두 시즌을 연달아 우승한 것은 SK텔레콤 T1밖에 없다. 2013년 핫식스 롤챔스 서머에서 정상에 오른 SK텔레콤 T1 K는 2014년 판도라TV 롤챔스 윈터를 전승으로 우승하면서 첫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SK텔레콤은 이후 2015년 단일 팀 체제와 풀리그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스프링과 서머, 2016년 스프링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한 바 있다.

4년만에 부산을 찾은 이날 결승전은 관심을 반영하듯 티켓 5300여장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사직 실내체육관은 경기 내내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라이엇게임즈

이날 우승으로 킹존은 두 시즌 연속으로 롤챔스 우승컵을 들어올린 두번째 팀이 되며 자타공인 ‘LCK 최강’에 등극했다. 아울러 5월 베를린과 파리에서 열리는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도 획득했다.팀을 우승으로 이끈 ‘프레이’ 김종인은 포스트시즌 MVP로 선정됐다.

강동훈 킹존 드래곤X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아낌 없이 지원해준 회사에도 감사드린다”라며 “MSI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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