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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필리핀에 5-0 완승 ‘2연속 월드컵 진출’

한국 여자 축구가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5·6위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조소현(아발드네스)가 차례로 득점포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 중 마지막 1장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5-6위전에서 5-0 대승을 거둬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뒤 태극기 를 펼쳐들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윤덕여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어린 선수부터 베테랑 선수까지 한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로 프랑스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호주, 일본 등 강팀과 0-0으로 비긴 뒤 베트남을 4-0으로 대파하며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쳤다. 그러나 일본과 호주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3위를 기록한 뒤 필리핀과 5, 6위 결정전을 치렀다. 윤 감독은 “4강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미련은 없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해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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