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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활동종료 JBJ 17일 마지막 음원 공개…합류불발 김태동 근황 “가수 꿈 포기 안 해. 사비 연습실 마련 위해 아르바이트”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신의 프로젝트팀 JBJ가 7개월 여 간의 활동을 마감한다. 이달 말까지 계약이 설정돼 있는 팀은 17일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 공개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 콘서트 등으로 최후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 와중에 JBJ로 속해있는 그리고 합류가 불발된 멤버 김태동 등의 근황이 전해졌다.

JBJ는 17일 오후 6시부터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부를게’가 포함된 디럭스에디션 앨범 <뉴 문(NEW MOON)>의 음원과 뮤직 비디오를 공개한다. 미니 2집 <트루 컬러즈(TRUE COLORS)> 이후 3개월 만의 활동이다.

그룹 JBJ.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이들의 앨범에는 ‘판타지’ ‘꽃이야’ 등 기존 앨범의 수록곡 13곡과 신곡 3곡이 포함됐다.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부를게’는 JBJ의 결성부터 활동까지 후원한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담았다. ‘지금 이 시간을 넘어, 너의 이름을 꼭 부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프듀2>를 통해 팬들이 만든 ‘정말 바람직한 조합’으로 시작해 실제 그룹이 결성돼 앨범이 나오고 음악방송 1위, 단독 콘서트 개최, 아시아 6개국 투어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하지만 결국 활동 연장에 대한 안팎의 기대감에도 각자의 미래를 위해 해산을 택했다. 이들은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두 번째이자 마지막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에필로그>를 개최해 이틀 동안 9000여 명의 팬을 모은다.

공교롭게 JBJ의 마지막 앨범이 나오는 날 <프듀2> 당시 JBJ의 조합에 포함됐지만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과의 입장차이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태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근황을 전했다. 김태동은 최근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근황을 올려 팬들 사이에 “소속사가 방치한다”는 반응이 나와 논란이 됐는데 SNS를 통해 “가수의 꿈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고 있다”면서 “그런 와중에 춤을 너무 추고 싶은데 춤을 출 연습실 공간이 마땅하지 않아 부모님의 손을 빌리기도 죄송한 마음에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제 사비로 연습실을 빌려 연습하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로 JBJ 합류가 불발됐던 연습생 김태동. 사진 김태동 인스타그램

팀의 일본인 멤버 타카타 켄타 역시 한 패션지 화보 촬영에서 활동을 마감하는 즈음의 심경을 전했다. 켄타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나에게 꿈이 있는 장소”라면서 “그냥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망설이지도 않고 빨리 서울에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무대에 서면서 역사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JBJ의 공식적인 활동은 22일 콘서트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BJ 측 관계자는 “30일 활동이 마감되지만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일정은 아직 잡힌 것이 없다”고 전했다. 결국 JBJ의 활동 연장을 요구하며 네 번이 넘는 집회를 열었던 팬덤은 22일 콘서트를 통해 완전체 JBJ와 작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이후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활동의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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