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조현민 전무 어머니, 이명희씨 추정 욕설 녹취 파일?(음성파일 첨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이 19일 조 전무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언행’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이 됐다.

이는 SBS가 지난 18일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이 이사장이 자택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일삼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회사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녹음 속 목소리의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여성은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잘라!” “아우 저 거지같은놈 이 XX야” 등 욕설을 섞은 말을 하고 있다. 이 음성 파일은 2013년 여름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 진행 중 이었고 당시 작업자이던 ㄱ씨는 “녹취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 회장의 부인이자 조현민 삼 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라고 말했다.

ㄱ씨는 “아침에 오면은(이명희 이사장이)‘오늘 뭘 보자, 뭘 보자’해서 한참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성질을 냈다”며 “(이명희 이사장이) 무릎을 앞에다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다.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면서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다”고 설명했다.

이명희씨가 한진그룹은 물론이고 계열사 어디에도 직함은 없지만 총수나 다름없었다는 직원들 증원도 나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장녀 조현아씨가 대표로 잭하고 있는 인천 하얏트 호텔 한 직원이 그에게 말실수를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호텔 2층에 위치한 정원에서 이명희씨를 발견한 직원이 “할머니”라고 부르자 이씨는 폭언과 욕을 했다고 한다. 당시 호텔에서 근무했던 다른 직원은 “뒷모습만 보고는 그분이 사모님인지 모르잖지 않나. 그 친구가 그날로 해고됐다”고 했다.

일우재단 홈페이지에는 현재 설립자 이름이나 사진이 올라와 있지 않다. 일우재단 홈페이지 캡처

이 직원은 또 “이씨, 조 자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거의 매일 공항 일등석 라운지에 온다”며 “한번은 이씨가 음식이 식었다며 접시를 집어 던졌다”고 했다. 인천 하얏트 호텔 측은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