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김경수 의원, “보좌관과 드루킹 돈거래 뒤늦게 알아...당사자 해명 할 것”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보좌관이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필명 ‘드루킹’ 측과 돈거래를 한 것과 관련해 “보좌관이 5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경찰 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드루킹이 주 오사카 총영사 청탁이 무산된 후 김 의원에게 협박을 가하던 즈음에 보좌관 ㄱ씨의 돈거래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ㄱ씨가 작년 5·9 대선 이후 드루킹이 이끌어온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소속 한 회원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고, 올해 들어 이 돈을 갚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드루킹이 이 돈거래를 거론하며 협박성 문자를 보내자 “어처구니가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문자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ㄱ씨는 사인 간 거래라고 뒤늦게 김 의원에게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김 의원이 최근 경남지사 불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 본인과 전혀 연관이 없는 사안이긴 하지만 이 문제도 포함이 돼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보좌관은 사표를 내고 국회의원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