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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정보 주고 가상화폐 받는다? ‘프렉탈’ 프로젝트, 텐센트미디어와 맞손

게임 실행시간, 선호 장르 등 자신의 게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가상화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프렉탈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 모바일 게이머의 게임 데이터를 토큰화 해 게이머에게 게임 데이터의 소유권과 데이터 활용 결정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편회된 게이머의 게임 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화 해서 이를 통한 광고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정보를 제공한 게이머에게 보상을 줘 다시 과금유저로 이끄는 에코시스템을 만든다는 게 골자다.

프렉탈 생태계
프렉탈 김천일 대표가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프렉탈의 게임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

프렉탈에 따르면 현재 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기여하는 주체는 전체 사용자의 약 95%에 해당하는 비과금 게이머들이지만 이들의 데이터는 기기에 보관되기만 하고 게이머와 게임사 모두에게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다. 이에 따라 매년 1만개 이상 출시되는 모바일게임들은 게이머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이용자 확보를 위해 무한 광고 경쟁을 진행하는 비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프렉탈 측의 설명이다.

프렉탈은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김천일 대표는 “탄탄한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이머와 게임사를 데이터로 이어주는 최초의 게임 데이터 공유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렉탈 플랫폼이 가동되면 게이머들은 설치된 게임, 선호 게임 장르, 현재 플레이중인 게임, 게임 실행시간, 게임 실행회수, 게임 변경 사이클, 국가와 기기정보 등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게 되며 게이머는 이 정보를 계속 쌓아나갈수록 토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프렉탈 측은 다음달 초 테스트 버전으로 모바일 앱 ‘프렉탈 플레이’를 선보인 후, 2019년 2분기 중에 데이터 기반 광고 타게팅 플랫폼 ‘프렉탈 애드-콘솔’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일 대표는 “게임사는 콘솔을 활용해 타깃 사용자에게 직접 게임에 관한 소개를 하고, 게임 플레이를 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 대행사의 개입없이도 적은 비용으로 게이머를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렉탈은 23일 텐센트미디어와 중국 게임시장과의 진출과 양사간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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