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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매출 5조원’ 새 엔진…전략게임 ‘아이언쓰론’으로 글로벌 진격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방준혁 의장이 내건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또하나의 엔진이 점화된 셈이다.

방 의장은 지난 2월 ‘제4회 NPT’(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인 모바일 게임 외에 플랫폼 확장과 자체 IP 강화, AI 게임, 신규 장르 진출 등 4가지 사업안을 제시했다.

새 엔진은 신규 장르와 관련된 프로젝트로 전략게임 장르인 <아이언쓰론>이 선봉을 맡았다.

전략게임은 넷마블이 처음 시도하는 분야로, 넷마블은 물론 한국 게임산업계에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

전략게임은 전세계 시장의 22% 정도를 차지하는 장르로 북미와 유럽 등 주로 서구권을 중심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대표적인 게임이며,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도 <클래시 오브 클랜> <게임 오브 워>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이렇다 할 타이틀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 전력해 온 넷마블이 전략게임을 들고 나온 것은 글로벌 메이저 진입을 위한 필수 시장인 북미·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넷마블이 지난 19일 공개한 모바일 전략 MMO 게임인 <아이언쓰론>은 개발 자회사 포플랫이 3년 넘게 글로벌을 겨냥해 공들인 게임이다. 방 의장이 초반부터 글로벌 원빌드를 겨냥한 게임으로 초점을 맞추고, 개발 과정에 상당히 많은 관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넷마블이 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이 개발에 참여, 콘텐츠 개선과 서구권 운영, 마케팅 등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제4회 NTP에서 플랫폼 확장과 자체 IP 강화, AI 게임, 신규 장르 진출 등 넷마블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4가지 사업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아이언쓰론’을 호주와 뉴질랜드, 프랑스 등에서 사전 출시(소프트 런칭)를 진행했는데, 반응은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높은 자유도를 통해서 두뇌 싸움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맹을 통한 글로벌 유저들과의 협력과 경쟁,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은 상당한 흥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영웅을 기용, 육성하는 RPG 요소도 가미, 다양한 국적과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성장시켜 강력한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5월 중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251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이승원 부사장은 “<아이언쓰론>을 통해 전략 MMO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대중화 해 나갈 것”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기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에 앞서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251개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몸풀기에 나섰다. 또 글로벌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합작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인 <BTS 월드>를 준비하는 등 서비스 작품의 장르를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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