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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8일 4연승 도전, 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 첫 경기 등판

다저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괴물 본색’을 되찾고 있는 류현진(31·LA다저스)이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류현진이 나선다고 전했다. 더블헤더로 열리는 29일에는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가, 30일 경기에는 마에다 겐타가 예정돼 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 라이벌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3.38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에도 3경기에 나서 2패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평균자책점 1.17)은 좋았다. AT&T파크에서도 7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40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류현진의 최근 상승세가 기대감을 높인다. 류현진은 최근 부상 후유증을 완벽하게 털어내면서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2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0.95에 불과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9까지 떨어졌다. 새 무기로 가다듬은 컷패스트볼과 커브가 기존의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3경기 19이닝 동안 삼진은 무려 25개나 된다.

중심타선에 포진한 ‘천적’ 헌터 펜스를 피하는 것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펜스는 류현진에 통산 타율 4할1푼4리(29타수 12안타 7타점)로 강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손가락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상태다. 나머지 샌프란시스코 타자 가운데는 버스터 포지(29타수 9안타), 조 패닉(6타수 3안타)이 경계 대상이다.

한편 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로 리치 힐의 부상 공백을 5이닝 4안타 5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잘 막아 눈도장을 받은 신예 뷸러도 샌프란시스코 원정 등판이 유력하다. 뷸러는 25일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싱글A로 내려갔지만 샌프란시스코 원정 더블헤더 일정에 맞춰 재승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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