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아내 폭행에 이어 가수협회 내분으로 인한 폭행 시비까지 일며 첩첩산중에 놓였다.
26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임된 박일서 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김흥국을 상대로 상해죄 및 손괴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일서 부회장은 지난 20일 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자신의 해임, 또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임원들의 징계가 무효임을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 박 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수협회 회장인 김흥국으로부터 전치 2주의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었으며, 김흥국의 폭행으로 인해 입고 있던 옷이 찢어졌다고 주장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에 “폭행이 아니라 서로 몸을 밀치는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흥국은 25일 오전 부부 싸움을 하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두 사람은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전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쌍방폭행으로 입건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흥국은 25일 MBN에 “우리 둘이 있는 현장을 보고 그냥 부부싸움이니까 (경찰이)그냥 가셨다. 그걸로 끝인데 기사 보니까 ‘입건이 됐다’(고 하는데) 가수협회 일 보고 있는데 무슨 입건이 된단 말이냐”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