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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스타작곡가 방시혁+김도훈 서포트한 밴드 아이즈 “방탄소년단 선배들처럼 열심히 해 길 찾을 것”

데뷔한지 이제 1년도 안 된 신예가 큰 날개를 얻었다. 바로 ‘굴지의’ 그룹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방시혁과 마마무 등을 키워낸 RBW의 작곡가 김도훈이 작업을 거든 밴드 아이즈다. 지난해 9월 데뷔해 ‘홍진영의 동생그룹’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4인조 밴드가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이들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엔젤>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방시혁이 작곡한 타이틀곡 ‘엔젤’을 비롯해 방시혁과 김도훈이 호흡을 맞춘 ‘새살’ 등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아이즈’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제예술대학 아트센터에서 열린 미니앨범 2집 ‘엔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에서 제작자로 변신해 방탄소년단을 5년 만에 전 세계를 아우르는 대형 보이밴드로 키워낸 방시혁의 시선이 신예밴드 아이즈에게 머문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 포지션을 맡고 있는 현준은 “우리가 지난 3월 연 단독 콘서트 당시 방시혁PD님이 작곡하셨던 2AM 선배들의 노래 ‘죽어도 못 보내’를 커버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 영상을 이후에 보시고 ‘이 친구들은 가능성이 보인다고 판단을 해주셔서 이번 앨범에 함께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등에서 독설가로 유명했던 방시혁의 모습 때문에 멤버들은 작업에 참여하기 전 적잖이 긴장했다. 하지만 방시혁의 모습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러워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현준은 “무서우실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수줍음이 많고 귀여우셨다”면서 “‘아직 신인이라 길이 안 보이겠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방탄소년단도 그러했다’고 말씀해주셔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보컬 지후 역시 “작업 당시 분위기를 굉장히 편안하게 만들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룹 ‘아이즈’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제예술대학 아트센터에서 열린 2집 미니 앨범 ‘엔젤’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타이틀곡 ‘엔젤’의 반주 버전을 포함해 7곡이 수록된 아이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은 데뷔 앨범에 비해 훨씬 성숙해지고 카리스마를 겸비한 멤버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음악적으로는 록킹한 기타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의 교집합을 찾아 강렬함을 더했고, 네 명의 멤버가 모두 보컬에 참여하면서도 퍼포먼스를 그려내는 능력은 밴드이자 퍼포먼스팀으로서의 차별화를 꾀한 고민을 결과다.

현준은 “기존 아이돌 밴드들과 아이즈의 다른 점은 강렬한 퍼포먼스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음악이 꼭 밴드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눈을 감고 들으시면 댄스 음악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시혁이나 김도훈 등 거물 작곡가들이 참여했지만 정작 멤버들의 참여는 4번 트랙 ‘ㅠㅠ’에 드러머 유수의 작사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현준은 “계속해서 저희의 색을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밴드 아이즈의 두 번째 앨범 <엔젤>은 1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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