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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맑음’ 하승리 “연기 한 지 19년 만에 주연” 당찬 각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 제작발표회가 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두 여주인공 하승리(황지은 역)와 설인아(강하늬 역)는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작이다. 설인아는 단역부터 시작한 지 4년 만에 주연을 맡았고, 하승리는 아역으로 시작해 19년 만에 맡은 첫 주연작이다. 하승리는 19년 전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딸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하승리는 “연기를 한 지 19년 정도 됐다. ‘내가 주연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언제쯤이면 저 자리에 갈까’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시점에, 빨리 좋은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성인으로서 첫 주연이라 연기적으로도 고민이 많은데 잘 이겨내고 더 성숙한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우 하승리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1TV 새 저녁일일극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승리는 설인아와 지난해 <학교 2017>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다. 하승리는 “당시에 많이 붙는 신이 없었는데 연기를 꼭 한번 같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번에 주연으로 만나서 좋았다”고 했다.

<내일도 맑음>은 패션회사 CEO 강하늬가 N포 세대 대표주자로 알바인생을 전전하다 해고의 충격을 창업으로 승화 해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하승리는 극중 똑 부러지는 홈쇼핑 MD 황지은을 연기한다.

‘막장 드라마’를 지양한다는 제작진 취지와 달리 황지은(하승리)과 윤진희(심혜진)를 중점으로 전개되는 출생의 비밀이 서브 스토리로 설정됐다. 이에 대해 어수선 PD는 “스토리 개발을 할 때 제일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라며 “출생의 비밀 자체가 이른바 막장 요소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그 자체로만 극을 이끌어가지는 않는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스토리를 중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출생의 비밀은 약간의 양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어수선 PD와 출연배우 하승리 설인아 진주형 이창욱 심혜진 최재성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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