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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뼈에서 근육 떨어져”…전반기 아웃

류현진(31·LA 다저스)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기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류현진은 3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 중 왼쪽 허벅지 내전근을 다쳐 바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을 받았고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결과를 받았다.

류현진이 3일 애리조나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 AP연합뉴스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매우 좋지 않다. 근육이 뼈에서 떨어져나갔다는 식의 설명을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후반기나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류현진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류현진은 6경기에 등판해 3승0패, 평균자책 2.12를 기록했다. 삼진 숫자를 크게 늘리면서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일단 류현진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투구 중 갑작스런 부상의 경우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8일 열린다. 다저스의 후반기는 7월21일 시작된다. 류현진이 적어도 두 달 이상 치료와 재활을 한 뒤에야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4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브레이빅 발레라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고 비어있는 두 자리에 우완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유틸리티 플레이어 팀 로카스트로를 콜업했다.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워커 뷸러가 대신 들어간다. 손가락을 다쳤던 리치 힐은 부상에서 돌아와 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일단 로테이션이 구멍은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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