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독일에 아쉽게 지며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6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이후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수가 첫 게임에서 패트릭 프란치스카를 3-1로 꺾었을 때만 해도 기대가 컸4다. 정영식이 세계랭킹 2위 티모 볼에게 1-3으로 패했지만, 3단식에서는 장우진이 세계 3위인 디미트리 오브차로프를 3-0으로 꺾었다.
4단식에서 이상수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듀스 승부를 펼치고도 11-13으로 진 것이 너무 아쉬었다. 5세트에선 결정적인 서브 실수가 나왔다. 10-10 듀스 상황에서 이상수의 서브가이 네트에 걸려 실점이 되고 말았다. 이상수는 결국 10대12로 져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정영식이 5단식에 나섰지만 패트릭 프란치스카에게 1-3으로 패하면서 결승행 티켓은 그대로 독일에게 넘어갔다. 정영식은 두 세트를 내주고 한 세트를 만회한 뒤 맞은 4세트에서는 8-4까지 앞섰지만 8-9로 역전당했고 결국 9-11로 경기를 내줬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독일도 베스트 멤버가 다 나왔다. 누가 봐도 쉽게 우리가 이길 수 어려운 선수들이었는데, 그럼에도만 우리 선수들 정말 훌륭한 경기 했다”며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후회 없는 경기 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8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이상수는 “마지막 세트 서브 미스가 너무 아쉽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며 “작전을 걸겠다는 생각에 서브 넣는 박자를 잃어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상수는 또 “선수들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만 보면서 달려왔다. 부족한 점을 채워 8월 아시안게임 때 더 나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