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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줄부상에 신음…류현진에 이어 커쇼까지 DL

류현진에 이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가 큰 고민에 빠졌다.

다저스는 7일 커쇼(30)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커쇼의 왼쪽 이두박근을 다쳤기 때문이다. 커쇼는 왼쪽 상박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는 다저스는 커쇼가 이두박근 건염 증상을 나타내자 커쇼를 LA로 돌려보냈다. 커쇼는 구단 전문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7일 이두박근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AP연합뉴스

커쇼는 올시즌 이두박근 통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투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지난 6일 캐치볼 훈련을 하다가 상태가 더 안 좋아졌고, 치료를 결정했다. 커쇼의 올 시즌 구속이 조금 떨어진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두박근 통증이 어깨 부상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커쇼의 이후 상태에 관심이 모인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이두박근 건염 외에 다른 부상은 없다”고 말했다. 커쇼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주초가 돼야 정확한 내용이 알려질 예정이다.

류현진이 허벅지 부상에 이어 커쇼마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다저스는 전체적인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커쇼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커쇼가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류현진은 전반기 등판이 어렵다. 팀 타선의 핵심인 저스틴 터너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때 당한 골절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유격수 코리 시거는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을 뛸 수 없다. 야시엘 푸이그와 로건 포사이드 역시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불펜 투수 역할을 맡았던 톰 쾰러와 좌완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도 부상자 명단에 있다.

엉덩이 부상을 당했던 푸이그는 이번 주에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포사이드는 이번 주 재활을 마치고 실전 경기에 나선다. 터너는 7일 부터 라이브 배팅 훈련을 재개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분명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상은 야구의 일부다”라면서 “다저스는 최근 수년간 여러가지 어려움을 잘 견뎌내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임시 선발로 나선 로스 스트리플링은 4이닝 무실점했지만 토니 싱그라니가 2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팀 타선은 8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올시즌 15승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떨어져 있다. 1위 애리조나와는 8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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