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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이란? 완치 가능성 높지만, 시기 놓치면 위험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받은 환자 20명이 패혈증 증상을 보인 가운데, 패혈증 증상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패혈증은 미생물이 몸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각종 주요 장기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고, 패혈 증후군으로 저혈압이 동반된 경우 패혈성 쇼크가 생기기도 한다.

패혈증은 뇌수막염, 피부 화농증, 욕창, 폐질환, 담낭염, 신우염, 골수염, 감염된 자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병원균에 의해서도 발생할 위험이 있는데,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진균, 클렙시엘라 변형 녹농균 등이 있다.

프로포폴 이미지. 경향신문DB

패혈증에 감염되면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 나거나 체온이 낮다. 또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맥박은 빠르고 미약하며, 호흡이 빨라진다. 또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상태에 이른다.

병원에서는 패혈증의 증상을 보이면 혈액·소변·뇌척수액 배양 검사를 시행하고, 그 외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가 있으면 추가 검사도 한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약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패혈증은 항진균제나 항생제로 치료한다. 보통 1-3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며, 일부 내성균이 자라게 되는 경우 격리치료도 한다. 대부분 치료가 잘 들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가 너무 늦게 시작된 경우 ▲감염균이 치료에 잘 듣지 않는 종류인 경우 ▲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한 환자인 경우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한편, 연합뉴스 8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ㄱ(19)씨 등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 응급실 등으로 옮겨져 저혈압 및 패혈증 증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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