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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신원호-타쿠야 먼저 뜬 크로스진, ‘달랑말랑’으로 대중의 감성과 만날까

“혼자 해보니까 확실히 멤버들의 빈자리를 더욱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타쿠야)”

그룹 크로스진은 지난해 팀으로서의 활동보다는 개인활동을 통해 더 많은 대중을 만났다. 음반으로는 미니앨범 <미러(Mirror)>의 활동만 있었을 뿐이지만 일본인 멤버 타쿠야가 JTBC 예능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JTBC2의 <양세찬의 텐> 시즌 2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한 다른 멤버 신원호는 연기자로서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을 비롯해 MBC <20세기 소년소녀>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룹 크로스진이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0’(ZERO)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2년에 데뷔해 6년 동안을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는 과정은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렇게 조금 더 개인적으로는 대중에 한 걸음 더 다가선 크로스진은 이제 팀으로서 이름을 더 각인시키는 작업에 나섰다. 그 신호탄으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제로(ZERO)>가 쓰였다.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이들의 쇼케이스에서 크로스진은 타이틀곡 ‘달랑말랑’을 비롯해 수록곡 ‘비상’의 관련 영상과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노래는 ‘달랑말랑’의 경우 기존의 이미지에 섹시함을 더했고, ‘비상’은 청량감을 더했다. 전체적으로는 점점 더워지는 계절과 발맞춰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장르인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들이 돋보인다.

앨범 제목 <제로>에 대해 신원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모두 처음으로 돌린다는 의미보다는 마음을 초심을 찾아 새롭게 해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앨범의 구성 역시 파괴되고 재생되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나서는 나름의 서사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첫 트랙 ‘디스토피아(Dystopia)’가 파괴를 상징하고, 세 번째 트랙 ‘비상’이 재생을 상징한다. 그리고 연인과의 관계에서 닿을락 말락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가정한 ‘달랑말랑’이 새로운 세계를 향한 크로스진의 마음을 담고 있다.

그룹 크로스진이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0’(ZERO) 쇼케이스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멤버들은 부쩍 늘어난 개인활동이 팀 활동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쿠야는 “개인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낀 것 같다. 팀에 있으면 저의 부족한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주는데 그 부분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며 깨달음을 알렸다. 주로 연기자로 활동한 신원호는 “멤버들은 누구보다도 서로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해준다. 부족한 점도 이야기해주고 심지어 연기에서는 상대역도 해준다”고 말했다.

크로스진은 그동안 활동기간에 비해 비교적 대중에게 접점이 적었던 점을 만회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나 자체제작 뮤직 비디오 등 콘텐츠 면에서 노력을 시작했다. 또한 개인활동도 더 넓힐 계획이다. 개인의 인기가 팀의 인기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크로스진의 새 앨범 <제로>는 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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