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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개늑시’ 이후 11년만 재회 이준기-김진민 감독이 보여줄 ‘무법변호사’

<개와 늑대의 시간> 김진민 감독과 이준기가 11년만에 tvN 주말극 <무법변호사>로 다시 만났다.

<무법변호사>라는 ‘법정물’을 가장한 코믹액션활극이다. 배우 이준기가 맡은 ‘봉상필’은 일명 ‘주먹 좀 쓰는 변호사’로 주먹과 법을 앞세워 불의와 싸운다. 드라마의 서사와 세계관은 단순명료해 메시지가 무겁지 않다. <개늑시>와는 결이 다른 드라마다.

김진민 감독과 배우 이준기. 사진제공 tvN

그동안 작품을 통해 스타일리시하고 무게감있는 연출을 보여줬던 김진민 감독이 이번에는 ‘유쾌상쾌통쾌 오락물’로 가닥을 잡았다. <무법변호사>에 대해 “주말 9시 오락물로 손색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 장담했다. 주먹과 함께 코믹함도 오간다. 여기에 배우 이혜영이 지역사회의 절대 권력을 가진 판사로, 최민수가 조폭출신 향토기업 대표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카리스마 앙상블’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준기는 “<개늑시>는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준 작품”이라며 “‘앞으로 10년 더 먹고 살게 해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감독의 말에 끌렸다. 그동안의 매너리즘들이 김 감독님을 만나면서 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민 감독은 <무법변호사>와 <개늑시>를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11년 전 <개늑시>는 드라마의 에너지로 밀어붙인 부분이 크다”며 “이번 드라마는 복수극인데 이상하게 재미가 있다. 한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악에 대항하는 것이 중심축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관계변화도 많이 담아냈냈다”며 <무법변호사>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11년 만에 만난 배우 이준기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뭔가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으로 기억한다”며 “그 태도는 변함이 없지만 굉장히 유연해져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걸 자기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타 배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잘 되는 사람은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칭찬하기도 했다.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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